모두들 정말 고마워. My story

바쁜 시간 쪼개서 참석해준 여제, 현욱이, 종학이, 병준이, 성환이, 민수, 그리고 재홍이까지

모두들 정말 고마워.


요즘들어 삶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느끼고 있어.

지금까지의 내가 있기까지

너희들이 곁에 있어 주었고

오늘도 나의 곁에 있어주었어.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주길 바라.


나 역시도, 언제나 너희들의 곁에서 행복을 빌어줄게.

조금은 유치하고 쑥스럽지만...

이 우정 변치말자. 고마워♡


또 다시 한 시즌이 끝났다. My story

정말 오랜만이다.

잘 꾸며보겠다고 가열차게 시작했던 블로그에 오랜만에 글을 올린다.

또 다시 한 시즌이 끝났다. 짧은 글로는 다 표현하기 어려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식을 집약적으로 주입하였기 때문에
 
내 지식이 쌓여감을 느꼈지만

달라진 건 크게 없다.


여전히 난 이 곳에 있고 하루하루 조금씩 늙어가고 있을 뿐이다.

무언가 신선한 변화가 필요하다.


[book]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유시민-


  시험이 끝나고 정말 제대로된 방학이 찾아왔다.
이렇게 계획없이 시간이 확 주어진 건 정말 오랜만-아니 어쩌면 처음-이었고시험에 지친터라 무언가를 다시 시작할 여유는 없었던 나는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을 탐독하며 몇 군데 여행을 가는 것으로 이번 여름방학 컨셉을 잡았다. 

  이러한 컨셉으로부터 비롯된 지적 호기심의 대폭발.
닥치는대로 책을 읽었던 나는 내가 읽었던 것들이 그저 나의 작은 뇌용량을 견디지 못하고 입자조자 존재하지 않는 세상으로 소멸할 것을 우려하여 간략하게 나마 기록을 남기기로 하였다.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라는 책은 정치에 있어 완전히 문외한인 내가 「대한민국 개조론」을 읽고나서 그나마 좋아하게 된 유시민이 쓴 책으로, 이 책을 읽게 된 건 학교 도서관 검색대에서 '유시민'을 검색하니까 흥미로운 제목이 검색리스트에 떴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했던 정치인 노무현과 우리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조선일보의 대립이라...꽤나 흥미로운 제목이었다. 강준만이 「대중문화의 겉과 속」에서 말했던 출판업계의 3T(Target, Timing, Title)의 위력을 새삼 느끼면서 책을 대출하였다. 

  나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책에서의 사실관계들을 실제라고 보았다. 만약 사실관계가 거짓이라면 그에 기초한 판단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나는 '항소이유서'를 쓴 유시민이라는 사람의 양심을 믿는다. 따라서 그가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 역시 객관성을 가진다고 전제하였고 그것을 가지고 판단을 한다면 조선일보는 국내 발행부수가 가장 많다는 사실이 두려울 정도로 왜곡보도를 일삼는 언론이다.
 
  제목에서부터 매우 편향적인 냄새가 나는 이 책의 내용 역시 노무현과 조선일보의 대립을 상식과 몰상식의 대립으로 보고 상식인 노무현의 입장에 독자들이 동조하기를 희망하는 뉘앙스를 견지한다. 그러나 저자가 책에서도 언급하듯이 이 책이 편파적일지언정 편파적이 되는 과정은 대단히 공정하다. 공정함이란 누구에게나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02년 8월달에 씌여졌으니까 다분히 대선을 노리고 쓴 글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2009년의 내가 이 책의 진정한 Target은 아닐 것이다. 진실을 바탕으로 한 유권자의 판단이 민주주의의 근간이 된다고 볼 때, 사실을 왜곡한 보도를 바탕으로 하여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언론에 대항하는 것은 충분히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고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노무현은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 

  어느샌가 아는 것을 실행에 옮긴다는 것이 현실의 안위와 상충될 경우 현실의 안위를 먼저 걱정한다. 나이를 먹어서라는 건 이들에게는 한낱 핑계에 불과할 것. 발행부수 1위의 거대 언론권력에 대항할 수 있었던 건(과거 18억을 벌었던 스타강사 이범씨도 이에 해당한다고 여겨진다.)노무현이 그것을 정치전략으로 보았다고 하여도, 그것을 지지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깨인 의식이 가장 기저에 있었음을 생각해본다. 물론 국민들이 알아주지 않았어도 노무현은 그 싸움을 계속하였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이 그리운 건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국회의장에 대한 공개 질의


다시 집으로



한 시즌이 끝났다.

지난해 9월부터 6월까지 꼬박 9개월동안의 삶은

나로서는 조금은 낯설기도 했고,

대신 목표를 두고 이거 아니면 죽음이라는 생각으로

매진했던,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실천하기 위해 애썼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 


함께 지냈던 종학이의 영향을 받아 냄새에 민감해졌고,

공부하다가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

핸드폰을 산 이후로 사용요금이 가장 낮게 나오기도 했다. 

목사님 앞에서 서럽게 울기도 했고,

200원으로 노래 한 곡을 부를 수 있는 오래방의 소중함을 느꼈다. 

(이거 없었으면 정말 미쳐버렸을 지도 몰랐다. -_-;)



이제 다시 면목동.

면목동 집은 sweet home이니까 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도록 한다.

모두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 나에게 있어 우리 엄마는 정말 천사다.

아버지가 지고 있던 그 무겁던 짐은 이제 형에게로 갔다.


내 계좌에는 분명 내가 아무런 소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정한 수치의 숫자가 표시된다. Kaldor는 소비는 자원을 소모하고

소득는 가치를 생산한 대가라서 소비세가 소득세보다 공평하다 말하였다.

어머니와 형은 가치를 생산하고 나는 그저 벌어들인 자원을 소모할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그들보다 더 힘들어하고 약간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가 있었음에

오늘 새벽 나 홀로 용서를 구한다.


공부하면서 듣던 라디오에서 리쌍의 길이 게스트로 나와, 너무 바빠진 거 아니냐는 MC의 질문에

"모르겠어요. 저도 제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라고 농담조로 얘기했었는데 라디오를 들으며

내 인생은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부정적인 뉘앙스는 아니다.)

하지만 두렵거나 기죽는 일은 없다. 무엇을 하든 어떤 길을 선택했든지 간에

나는 해낼거니까.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니까.

결국 이길거니까. 난 박정명이니까


아버지 -다이나믹듀오-



덧없는 세월에 무심히 들은 시간속에 나이테처럼
주름진 그대 미소는 한결같이 내게는
누구보다 아름다워 (아름다운 그대여)


verse 1.
당신의 그늘이 얼마나 아늑한지 몰랐죠
어릴적엔 미워 그림자 취급을 했었죠
술에 취한 당신의 발자국 귓가에 들릴때면
자는 척하며 방문을 잠궜죠
혹시라도 약이 될까 하루가 끝나면
지친 입가에 털어 넣으시던 약주가
되려 고독함을 덧냈어
잠겨진 문 앞에서 황소처럼 성냈어
삶이 너무 고되서 집안 언저리에서
도둑처럼 보석같은 눈물을 몰래 훔치던
그 모습을 본 후에야 내가 느낀 후회가
뼈가 저리도록 아픔으로 다가와
세월을 속일 수 없어 주머니 속에 감춘
내 방파제가 되준 주름지고 거친 손을
이제 꼭 잡을께요 나의 위대한 그대여
난 당신때문에 하늘을 봐요 나의 그네여


verse 2.
어린 시절 아버지는 제게 영웅이셨죠
작은 내게 당신의 존재는 신보다 컸었죠
세상 그 누구보다 강하고 그 누구보다 해박한
당신이 나는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사실 좀 무서웠었죠 사춘기때는
너무나 아팠죠 당신의 매는
그대가 안방에 계시면 난 언제나 내 방
내 방에 오시면 마루로 슬그머니 도망치며
서툰 그대의 화해 작전을 훼방놨죠
그때가 어제같은데
그리도 넓디 넓던 어깨가
몇번의 사업 실패로 힘없이 축 쳐졌어
느껴졌어 고된 삶의 무게가
서른이 다되서야 나는 이해되요 그대가
얼마나 고되고 외롭고 치열했겠는지
아버지는 내 배역으로 당신이 섰던 무대가


verse 3.
활활 타오르던 당신의 눈
이제 꺼질듯 위태로워진 촛불은
촛농이 떨어지듯 쉽게 흐르는 눈물을
이제 닦아드릴께요 나는 당신의 꿈
헐거워진 지갑속에 끼워진
건장한 남자의 흑백사진
장농속에 차곡차곡히 쌓아놓으신
당신의 사진첩 나의 유일한 위인전
Ah dear father 사랑합니다


주름진 그대 미소는 한결같이 내게는
누구보다 아름다운 고맙고 또 고마운
받은 만큼 드릴 수는 없겠지만
내 모든 맘 다해 사랑합니다


저 잠수탑니다! 멋지게 돌아올게요! ^^

# 사진출처 dcinside


비가와요 -이현우-





또 비가와요 널 보고싶게
잊을만하면 또 비가와요

비를 맞아요 너를 맞아요
너 가고 없는 이 곳에 비가 내려요

믿어지지 않아요 내가 사랑했던 오직 그대
잊혀질까요 시간이 흘러가면 아무렇지도 않게

너에게는 잘해주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네게 해주지 못한
아쉬움만 남아서 이 비가 되어
나는 한 없이 젖어만 가네요

나의 모습 이대로 사랑해 주었던
나의 그대 어디 있나요 이제 너의 체온이 느껴지지 않아요

너에게는 잘해주고 싶었는데 아무것도 네게 해주지 못한
아쉬움만 남아서 이 비가 되어
나는 한 없이 젖어만 가네요



오랜만에 비가 많이 온다. 꽤 오랜시간동안 빗속을 걸어본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학교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비 오는 날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이현우의 목소리가 확 감겼다.

비 오는 날 참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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